[스포츠서울 | 올랜도=김용일 기자] 시작부터 융단폭격이다.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첫판에서 ‘10골 화력쇼’를 펼치며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를 제압했다.
뱅상 콩파니 감독이 지휘하는 뮌헨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오클랜드 시티를 10-0으로 대파했다.
뮌헨은 최근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 중으로 6월 월드컵 예선을 치른 한국대표팀 소집에서도 빠진 김민재를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다요 우파메카노는 벤치에 뒀다.
조나단 타와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수비를 이끌었다.
반면 전방엔 주전인 해리 케인과 킹슬리 코망 등을 두며 오클랜시티 골문을 정조준했다.
예상대로 오클랜드 시티는 뮌헨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전반에만 코망과 마이클 올리세가 나란히 멀티골을 넣었다.
또 사샤 보이, 뮐러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6골을 몰아쳤다.
후반 들어서는 교체 투입된 자말 무시알라가 해트트릭으로 날아올랐고 뮐러가 막판 멀티골을 완성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뮌헨과 25년 동행을 마무리한 뮐러는 뮌헨과 클럽월드컵에 한해 단기계약을 맺었다.
진정한 마지막 무대인데 첫판에서 여전한 클래스를 뽐내면서 ‘낭만 이별’을 예고했다.
2008년 뮌헨에서 프로로 데뷔한 그는 25년간 공식전 751경기를 뛰며 248골을 기록한 리빙레전드다.
뉴욕타임스가 운영하는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으로부터 대회 최하위로 꼽힌 오클랜드 시티는 이날 ‘체급 차이’를 실감해야 했다.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뮌헨은 21일 보카주니어스(아르헨티나), 25일 벤피카(포르투갈)를 연달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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