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인 '괴물투수' 안우진의 시즌 내 복귀가 무산됐다.
키움은 5일 "안우진이 2일부터 5일까지 세 차례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어깨 견봉 쇄골 관절의 인대 손상이 확인됐다.
곧 수술 병원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술 후 약 1년의 재활 기간이 예상된다.
내년 시즌 전반기 후반 무렵 팀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검진한 전문의들은 수술 이후 기존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소견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상 경위에 대해 "청백전 당시 선수들의 경기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진 팀이 추가 훈련(펑고)을 하기로 했고, 안우진이 속한 팀이 패했다.
안우진은 추가 훈련 제외를 요청했으나, 패배 팀 전체가 참여하는 분위기 속 파트 코치의 권유로 훈련에 동참했다가 다쳤다.
펑고 훈련은 외야 필드에서 진행했으며, 강도는 세지 않았다.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진행한 것은 아니지만, 구단은 이번 부상을 선수단 안전 관리 소홀로 발생한 중대한 사안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우진에게 펑고 훈련을 권유한) 해당 코치는 미안한 마음과 책임감을 느껴 구단에 사임 의사를 표했다"고 입장을 내놨다.
안우진은 동료들과 펑고를 받다가 넘어져 오른쪽 어깨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우진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이다.
지난 2일 경기도 고양 야구장에서 펼쳐진 키움 2군 훈련 청백전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다.
다음 달 2일 전역을 앞둔 안우진이 최근 자청해서 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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