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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당사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전형적인 야당 탄압이자 정치 보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13일 오후 대전에서 열린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 진행 중에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올라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에서 압수수색 나온 부분에 대해 전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검을 향해서는 "범죄 사실에 해당하지도 않는 우리 당의 중앙당사 당원명부를 왜 털려고 하냐"며 "범죄 사실에 해당하는 사안이 있어야 압수수색을 할 텐데 우리 당원명부에 범죄사실과 관련 대상이 도대체 뭐가 있느냐"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당원명부는 당의 알파요, 오메가다.
우리 정당의 목숨과도 같다"며 "우리 당의 당원명부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검에서 주장하는 모 종교단체의 교인들 명단 중 우리 당원에 해당할 것 같은 명단을 일부 샘플링 해 추려 달라고 했고, 20명의 명단을 받아 자체적으로 당원명부와 대조해 봤다"며 "우리 당의 당원인 분은 1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으로 정당 가입 문제와 종교 가입 문제가 프라이버시 중에서도 중요한 프라이버시"라며 "개인정보가 담겨있는 우리 당의 당원명부를 무작위로 털겠다고 발상하는 자체가 특검의 무도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통일교 무더기 입당 의혹 규명과 관련한 당원명부 확보를 위해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아주경제=이다희 기자 qhsfid7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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