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14일 전 품목을 5000원 이하로 구성한 '오케이 프라이스'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작년 7월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합병 이후 처음 선보이는 통합 자체브랜드(PL)로, 전국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370여개 매장에서 동시에 판매한다.
가격은 880~4980원이다.
통합 매입과 글로벌 소싱으로 일반 브랜드 상품보다 가격이 최대 70% 저렴하다.
용량과 단량은 기존 이마트 주력 판매상품 대비 25~50%가량 줄였다.
162종을 1차로 출시한 뒤 연내 250종으로 상품을 확대한다.
대표 제품인 카놀라유·해바라기유·포도씨유(각 500㎖)와 올리브유(250㎖) 용량은 대형마트 평균의 절반 수준으로, 유럽 현지 직매입을 통해 가격을 더 낮췄다.
카놀라유·해바라기유는 3480원, 포도씨유·올리브유는 4980원에 판매한다.
'히말라야 핑크 소금 김'은 5g짜리 12봉으로 구성했다.
기존 20봉보다 적은 것으로, 가격도 70% 이상 저렴한 3980원에 불과하다.
팝콘·베이글칩 등 과자류는 980·1980·2980원 균일가에 선보인다.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하고, 새로운 조리법을 활용한 상품에 함께 내놓는다.
'맛있는 건? 면'은 건면을 사용해 열량을 20~30% 낮췄다.
라면 4봉 기준 2980원으로 일반 유탕면 제품보다 최대 45% 저렴하다.
'양파칩'은 양파 함량이 97%에 달하는 원물 스낵으로, 국내 대형마트에서 처음 보이는 형태의 간식류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전체 상품 중 25%는 글로벌 제조사와 전략적 협업으로 개발했다.
'스페인 NFC 오렌지주스 100%'는 세계적인 오렌지 산지인 스페인에서 매달 컨테이너 단위로 들여온 원료를 사용한다.
'천연펄프 3겹 화장지'와 '휴대용 면도기 3중날'은 중국 헝안그룹·시루이와 손잡고 만들었다.
오케이 프라이스 출시를 기념해 14일부터 27일까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순금 1돈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이마트에서 3만원 이상 사면 이마트에서 쓸 수 있는 이머니 3000점을 지급한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오케이 프라이스는 초저가 영역에서도 '이마트가 만들면 다르다'는 자신감의 결과물"이라며 "체감 물가를 낮추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 매입으로 확보한 원가 경쟁력을 고객과 상품에 재투자해 지속해서 수익을 창출·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