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초 '아이폰17' 시리즈 공개
'아이폰17 에어' 등 라인업 변화 예고
관세 탓에 신제품 가격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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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다음 달 초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아이폰17'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애플의 신제품 발표일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행사의 주인공인 '아이폰17'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리즈 최초로 '에어' 모델이 추가될 예정인데, 새로운 제품의 완성도와 가격 변동에 따라 흥행 여부가 결정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14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 달 초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7' 시리즈를 공개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맥루머스 등 외신에서 언급한 개최일은 다음 달 9일이다. 이는 예년과 비슷한 시기로, '아이폰17' 시리즈의 정식 출시일은 다음 달 19일이 유력한 상황이다.
최근 '아이폰' 신작에서는 전작 대비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애플은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하면서 기본기를 다지는 형태로 신제품을 내놨다. 다만 눈에 띄는 변화가 없자 과거에 비해 혁신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아이폰17' 시리즈는 변화에 목마른 고객을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플러스 모델이 사라지고 '아이폰17' 기본 모델과 '아이폰17 에어', '아이폰17 프로', '아이폰17 프로맥스' 등으로 라인업이 재구성된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모델은 새롭게 등장한 '아이폰17 에어'다.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으로 불리는 이 모델은 5.5㎜의 두께를 자랑할 전망이다. 전작 '아이폰16' 기본 모델(7.8㎜)과 '아이폰16 프로맥스' 모델(8.3㎜)보다 훨씬 얇은 수준이다.
'아이폰17 에어'는 6.6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으로 관측된다. 날렵한 디자인을 적용하면서도 프로 모델보다 화면이 더 큰 셈이다. 기본, 프로, 프로맥스 모델은 전작과 동일한 6.1인치, 6.3인치, 6.9인치 화면 크기를 유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후면 디자인의 경우 에어와 프로 모델 카메라가 기존 세로형이 아닌 가로형으로 배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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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아이폰17' 시리즈에는 초슬림 모델인 '아이폰17 에어'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아이폰17 에어' 예상 이미지. /제이비어 낙사 X.뉴시스 |
휴대성이 뛰어난 얇은 제품을 내놓는 것은 스마트폰 업계 트렌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5.8㎜ 두께의 '갤럭시S25 엣지'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펼쳤을 때 4.2㎜ 두께를 자랑하는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7'을 선보이며 초슬림폰 시장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 '아이폰17 에어'는 이러한 시장 흐름에 발맞추는 동시에 내년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 읽힌다.
흥행의 관건은 완성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께 감축이라는 외형적 변화를 가져간 만큼, 단점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도 얇은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기존 프리미엄급 강력한 성능과 견고한 내구성을 유지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공을 들였고, 완성도 면에서 호평받고 있다.
현재까진 우려 섞인 반응이 적지 않다. 두께를 줄이기 위해 카메라가 기본 모델의 듀얼 렌즈보다 떨어지는 단일 렌즈를 장착할 전망이다. 배터리 만족도도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7 에어'의 배터리 두께 역시 얇아 제품 사용 시간이 짧아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배터리 용량은 '아이폰16'(3561mAh) 대비 줄어들 것이 확실시되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애플이 배터리 팩을 새롭게 설계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제품의 가격도 주목할 부분이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영향을 받아 전작 대비 가격이 50달러(약 7만원) 이상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폰' 대부분이 높은 관세가 부과되는 인도, 중국에서 생산 중인데, 실제로 관세 예외 조치가 없다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해 '아이폰16' 가격은 799달러(약 111만원)부터 시작했고, 에어의 전신인 플러스 모델은 899달러(악 125만원)였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모델은 디자인·성능이 크게 변하지 않아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본다"며 "다만 에어 모델로 인해 시리즈 판매량이 대폭 증가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