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명절 도시락’, 매년 두 자릿수 증가…“올해 혼설족 선택은?”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5-01-20 18:00:00

[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혼설족을 겨냥해 명절 도시락 대전을 벌이고 있다.
실제 매년 명절 도시락 매출률이 증가하자, 편의점 업계는 올해도 다양한 명절 도시락을 앞다퉈 출시해 혼설족의 명절 상차림을 책임지겠다는 전략이다.

CU는 ‘명절 11찬 도시락’은 떡갈비, 나물, 전, 찹쌀떡 등 총 11가지 음식을 담아 풍성한 구성을 선보인다.
CU는 “최근 3년간 명절 연휴(당일 포함 3일 기준) 도시락의 전년 대비 매출은 22년 13.4%, 23년 18.5%, 24년 20.8%로 두 자릿수의 높은 신장률을 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GS25는 ‘혜자로운설명절도시락’으로 구절판을 연상케 하는 9칸 도시락을 출시했다.
불고기, 너비아니, 모둠전, 3색 나물 등 총 9가지 메뉴와 함께 전복톳밥, 흑미밥, 김치볶음밥을 담아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GS25는 “명절 도시락이 매년 연휴 기간 독보적인 도시락 매출 1위에 등극함에 따라 메뉴, 구성 방식 등을 차별화한 도시락 개발에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세븐일레븐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유명세를 탄 안유성 명장과 협업한 ‘안유성명장 마늘갈비정식’을 내놨다.
마늘양념갈비와 모둠전, 나물로 구성된 도시락은 명절 분위기를 풍기며, 품질 면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2월 설 명절 기간(2/9~2/12) 도시락 매출은 23년 설 명절 연휴(1/21~1/24)보다 10% 가까이 성장을 보인다.
올해도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했다.





이마트24는 모바일 게임 ‘모두의마블’과 협업한 ‘소불고기떡만둣국정찬’을 선보였다.
도시락 구매 고객에게는 게임 아이템 쿠폰을 제공하며, 먹는 즐거움과 더불어 놀이의 재미까지 제공하는 독창적인 전략을 내세웠다.
이마트24는 “최근 3년간 명절 연휴(당일 포함 3일 기준) 도시락의 전년 대비 매출은 2022년 10%, 2023년 12%, 2024년 1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처럼 편의점 업계가 1인 가구를 타깃으로 명절 도시락을 집중 판매하는 것은 이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에 편의점 업계는 매년 명절을 앞두고 차별화된 도시락을 출시해 1인 가구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명절 도시락은 이제 단순 간편식을 넘어, 1인 가구의 명절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새로운 명절 문화로 자리 잡았다.
실제 매년 편의점 명절 도시락 매출도 평소보다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다.

유통업계 전문가는 “장기 연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편의점 도시락과 간편식은 명절 시즌 유통업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yuri@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