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이 가져올 산업 전반의 혁신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 분야 기술사업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협력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된 'AI·디지털 기술사업화 전략대화'에 참석해 "ICT 기술은 심화하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핵심으로, ICT 기술사업화는 우리나라가 직면한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기술 리더로 도약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략대화는 지난달 30일 열린 국가 기술사업화 비전 선포식의 연장선상에서 마련됐으며, 과기정통부와 산업계, 학계, 연구계 주요 기관들이 참여해 ICT 분야 특화 기술사업화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ICT 기술사업화 생태계 발전을 위한 3대 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산업계 중심 연구개발(R&D) 시스템 구축 및 후속지원 강화'를 통해 응용·개발 연구개발에 산업계 참여를 의무화하고, 연구성과가 실제 상용화와 제품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과제는 'ICT 출연연 중심 기술사업화 선도'로, 출연연구소의 사업화 지향적 연구 활동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국제표준 특허 확보와 기획형 창업 등 연구 결과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ICT 기술사업화 기업 육성 강화'를 통해 연구진 창업 등 기술 기반 창업을 촉진하고, 민관 협력 펀드 등을 활용해 도전적 기술창업에 대한 투자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AI, AI 반도체, 양자 분야에 대한 기술사업화 추진현황도 공유하고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전략대화에서 도출된 ICT 기술사업화 지원 방안을 더욱 구체화해 향후 범부처 간 협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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