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28일 중국 내 개인정보 보호 주무 부처와 만나 양국의 협력과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의 안전한 관리·보호를 당부했다.
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이날 중국 북경에서 중국 인터넷 판공실을 방문해 왕징타오 부주임(차관급)과 면담을 진행했다.
최 부위원장은 중국 기업이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보호하도록 중국 당국에서 각별히 관심을 갖고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개인정보위는 그간 추진해온 주요 정책과 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 심화에 따른 프라이버시 침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자국 기업이 상대국의 법 제도를 잘 준수하고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함을 피력했다.
한중을 비롯한 긴밀한 협력 관계가 필요한 국가들이 참여하는 개인정보 협의체를 구성·운영할 것도 제안했다.
왕징타오 부주임은 개인정보 보호 분야에서의 국제적 대화와 협력 및 국경 간 데이터의 안전한 이전을 위한 양국의 노력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국장급 실무 논의를 거쳐 개인정보 협의체 구성·운영 방안을 논의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아울러 오는 9월 한국에서 열리는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후 최 부위원장은 중국인터넷협회(ISC) 천자춘 부이사장과 함께 알리바바 그룹, 딥시크, 테무 등 중국 인터넷 기업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를 위해 해야 할 사항, 국외 이전 제도, AI 정책 방향 등을 소개하고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 부위원장은 29일 재중 한국기업과의 간담회를 통해 중국 개인정보 보호법제 설명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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