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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로그인 하니 댓글이 많아 당황했네요 ㅎㅎ
여행을 자주 하시는 분들에겐 그냥 그런 글도 어떤 분들에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써보았는데
다행이네요.
댓글들을 보면서 대댓으로 달려다가 좀 생각난 김에 더 써보려고 다시 글을 씁니다.
일단 아이가 있는 가족여행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우리는 장기 여행자가 아니고 어린 아이가 있으면 동선에 제한도 있습니다.
저 역시 혼여랑 가족여행은 컨셉 자체가 다릅니다.
아이가 어렸을 땐 혼여는 포기고 이제 중학생이 되니 다시 다니긴 시작하는데 나이가 있다보니
젋어서 만큼 에너지도 없고 체력도 그렇고 익숙함에서 오는 부분도 있고 합니다.
베트남의 경우 태국이나 싱가폴 발리등과 다르게 여행지로서 한계가 있습니다.
음식이 한국인에겐 이질적이진 않지만
쌀국수와 라이스페이퍼와 느억맘이 기본 베이스에 향신료가 다른 동남아에 비해 약한 편이라
편한 부분은 있지만 또 쉬이 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향신료 강한 음식이 처음엔 거북하다가도 익숙해지면 킥한 맛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면이 있지요.
그리고 베트남 음식 외에 다른 인터네셔널한 음식점들이 약합니다.
관광도시로 발달한 동남아의 경우 자국 음식 뿐 아니라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다향한 이국 음식점들이
발달한 나라가 많습니다.
그런 부분에선 태국이 가장 발달하였고 싱가폴 말레이 발리 등등도 훌륭합니다만 베트남은 그 부분에서 아직 차이가
많습니다.
다만 한식은 강점이 있네요.
그리고 관광거리도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보통 동남아 관광도시의 경우 큰 몰을 기본으로 하고 이를 중심으로 여러 즐길거리가 분포하는데
아직 베트남은 마트 수준이기도 하구요.
도시 자체에 문화적인 볼거리도 부족합니다.
동남아에서 제일 오랜 수도라는 하노이의 경우도 하루면 사실 볼 건 다 봅니다.
다낭이나 나트랑도 그렇구요.
후에도 하루면 가능합니다.
인근 도시의 접근성도 나쁜 편입니다.
제가 이렇게 쓰면 아니다라고 하시는 글도 좀 있는데
맞습니다.
다만 그건 장기 여행자의 관점이고 우리는 단기 여행자이므로 접하는 부분이 다릅니다.
깊이 있는 부분. 현지인들에게 잘 알려진 그런거 하기엔 가족여행자에겐 리스크가 매우 큽니다.
위생적인 부분도 사실 타 동남아 경쟁 관광도시에 비해서 낮은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의 기준이 아닌 보통 받아들일 수 있는 기준으로 봐도 낮은 수준이죠.
그렇다 보니 나름 검증이 된 업소 위주로 다니게 됩니다.
장기 여행자나 어린이나 노약자가 없는 여행그룹이라면 모를까
가족여행에서는 이 부분도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짦은 여행 일정에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가족에게
관광과 휴양을 둘 다 욕심을 내기엔 무리수가 있다고 봅니다.
동남아의 더위가 생각보다 매우매우 지치기 때문이죠.
걸어서 10분 거리도 그랩으로 차를 잡아서 이동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걸어서 10분을 차로 이동한다가 우리나라에선 일상적이지 않지만 그렇게 됩니다.
일단 길 차체가 도보자에게 절대 친절하지 않고 그런 길을 더위와 함께 하는 순간
여행이 고난의 행군과 같아지고 미취학 아동에겐 너무 힘든 일이거든요.
베트남은 관광보단 휴양을 위해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숙박비의 리조트가 장점이니까요.
다만 하드웨어에 비해서 인프라는 아직 부족해 보입니다만
그래도 가성비란 점에선 더할 나위 없습니다.
2베드나 3베드 풀빌라를 50만원 전후에 가능하기도 하고
더 저렴한 곳도 있지요.
물론 럭셔리등급도 있지만 타 동남아에 비하면 그 역시 저렴합니다.
리조트도 대단지에다가 수영장들도 매우 크고요.
개인적으론 이 부분이 베트남으로 수요가 몰리는 이유라고 봅니다.
여담으로 개인적으론 풀빌라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리조트동에 스위트 룸이나 레지던스 아파트먼트를 더 선호합니다.
베트남 일반 호텔들도 가격이 저렴하죠.
그들 기준 5성 시내 호텔 중엔 5만원 정도에 숙박할 수 있는 곳도 다수입니다.
다만 그 기준이 로컬인 부분일 뿐이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좋다고는 못해도 그 가격에 그만한 룸과 서비스면 훌륭합니다.
이렇게 보다보면 베트남이 정리 됩니다.
할만한 것은 그닥 없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숙박비에 휴양을 즐기기엔 좋은 곳이죠.
주변에 미취학 아동이 있으면 나트랑을 추천 합니다.
올인클 리조트가 다수 있고 워터파크도 있고
모벤픽이나 알마 처럼 키즈 프랜들리 한 리조트도 잘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리조트나 호텔 음식에 대한 만족도 글들 보면 뭐 사실 어느 나라나
좋은 글 보기 어렵습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만
사실 다 먹을 만 하면서 그렇다고 와 맛있다 하긴 어렵지요.
그래도 편합니다.
올인 리조트 음식들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만 딱 2일 정도까지만이고 물리긴 합니다.
다만 어린 아이가 있다면 이보다 더 편할 수 없다.
그 부분에선 진짜 만족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다낭의 경우엔 그래도 좀 더 액티비티 한 활동이 가능하지만 미취학 아동이라면
나트랑 보단 힘드실 겁니다.
사족으로 베트남 가셔서 짝퉁 많이 사시는데 뭐 집에서 막 입을 용이라면 몰라도
막상 사서 오면 밖으로 입고 나가긴 그런 퀄이긴 합니다.
명품짭은 재미로 본다면 모를까 그 가격을 주고 살 만해 보이지도 않고
굳이 짭을 사야 할 이유도 모르겠더군요.
크록스는 잘 고르면 한철 신기 좋더군요.
건과류는 잠 괜찮더군요.
다만 시장에서 조금 저렴하게 사시는 것도 좋지만 간혹 곰팡이나 질이 안 좋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것들은 괜찮더군요.
건과류 가격도 맛도 좋습니다.
베트남 방문이 많아지면서 알려지지 않은 작은 여행지들이 슬슬 소문이 나고
티비에서도 방문해서 소문이 나고 있지만
5일 전후 일정으로 가족과 함께 하기엔 무리수가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경험상 아이들에겐 그저 오전 오후 저녁 하루 3번 물에서 놀게 해주면 그게 최고의 여행지 더군요.
맛집이라고 가도 그닥 흥미가 없고 아이스크림에 더 기뻐하는 것이 아이들입니다.
한식도 가리는 음식이 많을 나이대인데 처음 접하는 이국적인 음식이 쉽지 않을 나이긴 하죠.
항시 체력 잘 챙키고 여유롭게 일정 잡는다면 베트남만큼 가성비 흐르는 곳이 현재는 없어 보입니다.
아 풀빌라 숙박 하실 거면 무조건 개인풀이 큰 곳으로 정하세요.
인테리어 이런 것 보다 풀이 큰 곳이 최고입니다.
올해 휴가는 동남아 크르즈로 가 볼까 계획 중입니다.
익숙한 동남아에서 조금 특별함을 가미해 볼까하는 생각이죠.
가성비는 아닌데 그래도 유럽가는 것보단 일정상 가능하니까요.
단 여행사 끼지 않고 개별로 컨택하려니 귀찮은 부분이 있네요.
그럼 모두 즐거운 휴가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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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