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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분들 대부분 비자금이 있는거 같습니다만, 저는 비자금이 없습니다. 비자금이 필요가 없습니다. 결혼 18년차 40대 후반입니다. 결혼초기 와이프는 경제개념이 거의 없었고, 지금도 많이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제 월급이 얼마인지 관심도 없고, 통장 확인조차 안합니다. 알려줘도 까먹고 보너스가 나오는지 관심조차 없습니다. 제가 통장에서 몇백만원을 가져다 써도 모를겁니다. 하지만 경제개념이 없어서 돈을 잘 씁니다. 자기가 얼마쓰는지 가계부 적는거조차 스트레스 받아해서 몇년동안은 제가 가계부를 썼습니다. 몇년전부터 교육시켜서 간신히 와이프가 가계부을 씁니다. 와이프 제어안하면 돈을 워낙 많이 써서, 자주 돈때문에 싸웁니다. 와이프는 돈아깝다 돈이없다라는 말을 듣는것을 극도로 싫어하며 맨날 돈돈돈 거린다고 합니다. 결혼한지 오래되어 나름 노하우와 정해진 규칙을 만들어서 최대한 와이프 제어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저는 비자금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어떻게 돈을 적게 쓸지 고민입니다. 반면에 와이프는 제가 돈을 꽁꽁 숨겨놓았다고 생각하고 이런저런거 하고싶다고 계속 요구만 합니다. 한때는 와이프한테 돈을 맡겨서 운영하면 나아질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닙니다. 그냥 더 풍족하게 쓸 뿐입니다. 결국은 쥐어짜는 수밖에 없습니다. 혹시라도 오해하시는 분이 계실지 몰라서 말씀드리면, 쥐어짠다고 표현했지만, 생활비 관점에서는 꽤 많이 쓰는 편입니다. 와이프가 워낙 소비욕구가 커서 쥐어짜도 그 액수가... 일반 가구에 비하면 어마어마하게 높습니다. 어쨌든 생활비하고 돈으 좀 남아서 돈을 어떻게든 모으며, 그 안에서 제가 뭘하건 와이프는 관심도없고 모릅니다. 그래서 비자금은 필요없지만, 와이프의 소비욕구와 항상 힘겨루기를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비자금 만들 스트레스 없으니 좋아보이나요? | 
[* 익명2 *]
갑자기 큰돈들어갈 일 생기면 조만간 부부사이 조지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