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강사인데 애 성적 올려주고서도 죄책감이 듭니다63

물론, 저만의 노하우와 스킬, 자료도 있습니다.어머니가 고맙다고 성적표 찍어서 보내주셨는데요.

그거보면서 느낀느 점이 사교육으로 밥먹고 살기는 하는데,이거는 돈이랑 성적이랑 바꾸는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들더라고요.

저는 아직 아이가 어린데요. 우리아이도 부모인 제가 돈 내서 성적이랑 바뀌어야 하나 이런 생각이들어서 

너무 속이 아프네요.저 아니라도 다른 선생님 수업들었어도 성적은 올랐겠죠. 물론 저만큼 많이 올려주셨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 저희 아이는 초등학교 입학전입니다.이러한 현실이면 , 돈 벌어서 우리 아이 중고등학교 때 사교육비 엄청 나가게 생겼네요.

이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학창시절 생각해보니 어머니,아버지께서 없는 살림에도 학원, 일대일 과외 까지 다 붙여주시면서 공부시켜주셨는데

저도 사교육으로 밥먹고 사네요.학원강사하기는 하는데, 밥벌어먹고 사는 것만해도 감사히 여겨야하는데 자꾸 죄책감이 들어서 너무 힘드네요.

친구가 저보고 좌파라고 하는데, 좌파는 너무 힘든 것 같습니다. 

제가 하는 일 자체가 결국은 돈받아서 성적 팔고,  계급의 세습을 가능하게해주는 직업 같아요. 

메가스터디 손주은도 강의할 때 결국은 자신이 하는 일이 돈많은 집 애들 성적 올려줘서  잘 살게 해주는게 아닌가하고 한탄하더라고요.

EBS 교육방송 모토도 차이를 줄여주는 방송이라고 하더군요.부모가 잘 살면, 애들 교육도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는게 현실입니다.

 머 당연한 건데..마음이 너무 괴롭네요.직업 바꾸고 싶은데, 배운 도둑질이 애들 성적 올려주는거라서..정말 너무 힘듭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서울의 중급지 이상은 정도는 됩니다.아내 가 여기저기서 이야기듣고 이야기해줍니다.

어린이집 , 유치원, 초,중,고 학부모님들 , 사교육비 대략들어보면 잘 사는 분도 있고 어려운 분도 있지만, 다들 사교육비 때문에 쪼들리시네요.

들어보면, 아버지 서울의 모 대학교 공대 교수님이고 어머니는 프리랜서로 돈도 웬만한 월급쟁이 만큼 버시는데

애두명인데, 막내는 영유 보내고 , 중학교 애 는 무슨 학원 보내고 제가 대충 계산해봐도 저도 저렇게 돈 써야할 생각하니 앞이 깜깜하네요..

현실을 인정하고 , 돈 더 벌어야할지 , 짜두리 시간이라도 아껴서 시간날ㄸ ㅐ배달이라도 해야하는지 아니면 아예  영미권은 비싸서 안되더라도 .유학이라도 보내야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애들 교육때문에 이렇게 고민하게 될지는 몰랐습니다.

한국에서 명문대 나오지 않는 이상 ,먼가 자기 무기 하나가 있어야하는데 그리고 명문대 나온다고 예전처럼 그렇게 먼가 대단한 것도 없어 보이기는 한던데..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