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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과장님과 함께 민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막내 직원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제가 잠시 외출한 사이에 우편물이 도착했는데,
과장님이 수령한 우편물을 별다른 전달 없이 프린터기 위에 그냥 올려두셨더라고요.
월요일에 업무를 하다 보니 프린터 위에 우편물이 여러 통 쌓여 있는 걸 발견했고,
과장님께 약간 퉁명하게 “이거 혹시 금요일에 온 거예요?” 물어보니 "어..."하면서 맞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럼 받은 사람이 민원 처리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하며 이미 늦은 오후였고, 저도 우체국 마감 전까지 민원 관련 우편작업 때문에 정신없어서 확인을 못 했습니다.
그리고 화요일.
전날 우편작업 때문에 못했던 업무부터 처리하고 있는데,
팀장님이 전화를 받으시더니 “우편물 왔으면 누가 받았든 수신인 먼저 확인했어야지” 하시며 한소리 들었습니다.
틀린 말씀은 아니지만, 과장님 이야기를 꺼내면 괜히 싸우자는 것 같기도 하고…
결국 “죄송합니다” 하고 넘겼어요.
부서 특성상 전체 우편물의 95%가 민원 관련이라 수신자가 정해져있지 않거든요.
병원 갈일이 있어 잠시 다녀와보니 또 한소리 들었습니다.
제가 처리한 업무가 형식이 잘못되어 공문이 잘못 나갔다는 거예요.
근데 이건 예전에 제가 과장님께 확인했을 땐
“이렇게 신고 들어오면 어쩔 수 없이 받아줘야 한다”고 하셔서 그렇게 처리한 건데,
이제 와서 다시 보니 틀렸다고 하시고 팀장님도 화나시고…
그때도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고 넘기긴 했지만,
솔직히 너무 억울하네요.
감정이 올라오면서 '전화, 우편, 오프라인 민원 왠만하면 제가 다 처리하면서도 과장님은 온라인민원만 보는데, 온라인민원 처리 비율이 저랑 비슷한게 말이 되냐? 온라인민원 같이 처리하고 혼자 오프라인 민원 처리하고 있을땐 놀고있더라.'
한소리 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과장님이 휴가 중일 때, 팀장님께 조용히 말씀드리는 게 나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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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
저는 모두 다 얘기합니다.
마음속에 쌓아두면 병이 될 것 같아서요
조직에서는 할 말 하는 싸가지로 생각할 수 있지만
틀린말하는게 아니니까요
경험상으로 봐왔을 때
저런 과장님께 할 말 하면 능청스럽게 내 기분
맞춰주려고 나 좋은 얘기 꺼내고, 순간적으로 그러시던데...
별로...
하여튼 저는 쌓아두지 말고 발설에 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