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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40대 중반입니다.. 신입사원 대리 과장 초 까지는 열정과 욕심이 불타오르다가.. 과장 말때 윗사람 동료들과의 트러블로 좌절을 느끼고.. 이직 했습니다. 비슷한 업종 더 대기업이지만 이바닥 워낙 좁고.. 약간 네임드여서 어렵지 않게 이직 했습니다. 이직 하고 나서는 사람 관계가 중요하구나.. 싸우지 말자 하뭐 묵묵히 욕심 안내고 일하고 있었는데 나이와 경력이 있다보니 자리에 앉을 기회가 몇번 왔었는데.. 난 욕심 없다로 일관하니.. 이제 막차 입니다. 이번이 직책을 못달면 패싱될 것 같아요.. 근데 직책 없이도 뭐.. 편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월급도 적지 않고.. 눈치 안보고 내가 내 스케쥴을 컨트롤 하고 애도 픽업하고 잘 살고 있습니다. 오늘 또 불러서 지금 열심히 안하면 기회가 날라간다고 하는데.. 우울하네요.. 성격상 나서는게 귀찮은데..(나서서 하면 못하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자꾸 기회가 날라가니 괜히 나섰다가 설레발 치는 자괴감도 들까 싶고.. 와이프는 진급 같은거 필요 없으니 퇴근이나 빨리 하라하고.. 우울하네요.. | 
연구개발직인데
비슷한 나이에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리더를 진짜 못할거 같아서 몇번고사했고
이제 저보다 어린 리더 밑에 있는데
박사들 처럼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
실무는 또 위에서 시키기 불편해 하니
일도 없고 점점 더 겉 돕니다.
가정을 지켜야 하니 버티는데 활로가 안보이네요.
화이팅 입니다.
지금은 연세가 어떨게 되시는지..
회사에서도 겉돌고.. 집에서는 아무리 난 잘했다 해도 그래도 겉돌것 같은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