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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숙식 노가다 한 2년 정도 했습니다
처음엔 전기트레이 ,포설, 양중
거의 전기쪽만 했네요
양중이 단가는 싸도 제일 꿀이었죠
종일 서 있거나 앉아 있거나 잠깐 대차 밀면 하루가 끝이었습니다.
이천 m16에서도 했었고
고덕에서도 했었습니다. p2 p3 겪어봤네요
당시엔 공수가 잘 나왔습니다. 적어도 30공수는 보장수준이었으니까요
참 좋았죠. 대신 밤에 잠 못자고 새벽에 다시 숙소에서 나오는 일상이 반복되다보니
솔직히 좀 많이 피곤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다들 돈을 잘 버니 만족하긴 했습니다.
금융치료만큼 피로를 잊게 하는건 없죠
대신 그만큼 당시에도 과로사도 흔해서 뉴스에도 여러번 나오기도 했습니다.
철야도 많이 했으니까요
참 좋은 시절이었고 돈도 잘 벌었었는데
요즘은 고덕도 망했다는군요
공사가 늦춰지고 인력도 많이 줄어드니 뭐 재미는 다 본거겠죠
한번씩 그립기도 합니다.
고덕에서 종일 발에 땀나게 걸어다니던 그때가요
참 넓기는 더럽게도 넓어서 종일 걷다가 하루를 다 보낼 정도였으니까요 | 
[* 익명2 *]
다시 좋아지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