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손흥민(33·LAFC)이 인생 첫 시구에 나선다.
무대는 메이저리그(ML) 디펜딩챔피언 LA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이다.
다저스 구단은 14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이 오는 28일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신시내티 레즈전에 시구자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의 손이 포수 미트로 향한다.
손흥민은 이 소식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연습 열심히 해야겠다”는 글을 남겼다.
MLS 데뷔 열기를 그대로 안고 야구장 마운드에 서는 만큼 현지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이번 시구는 단순 이벤트를 넘어 ‘스타 조우’ 무대가 될 전망이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 간판타자 오타니 쇼헤이, 그리고 한국계 혼혈 내야수 토미 에드먼과 손흥민이 한 자리에 모일 가능성이 높다.
세 선수 모두 같은 에이전시(CAA스포츠) 소속이다.
김혜성은 “손흥민 선수의 팬이었는데 같은 지역에서 뛰게 돼 영광”이라며 일찌감치 환영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토트넘과의 10년 동행을 마무리하고 LAFC와 계약했다.
10일 시카고 원정에서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데뷔전을 강렬하게 장식했고, 오는 31일 샌디에이고FC전에서 홈 팬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MLS 진출 직후부터 현지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 손흥민의 첫 시구 무대가, 오타니와 김혜성 등 스포츠 스타들과의 특별한 만남으로 인해 LA를 더 달아오르게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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