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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중. 사진=국제농구연맹(FIBA) 제공 |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A조 예선 호주와의 1차전에서 61-97로 패배했다.
넘기 어려운 벽이다.
호주는 FIBA 랭킹 7위, 한국은 35위다.
랭킹의 차이가 말해주듯 큰 점수 차로 고개를 떨궜다.
한국은 귀화선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황금세대를 열 이현중(나가사키)과 여준석(시애틀대)이 믿을맨이었다.
하지만 이들도 호주 앞에선 기를 제대로 펴지 못했다.
여준석은 야투율 난조(0/9)를 보이며 0점에 그쳤다.
호주 리그서 뛰어본 이현중은 11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야투율이 18.75%(3/16)밖에 되지 않았다.
높이에서 밀리니 당연하게도 리바운드 싸움(33-48)에서 졌다.
3점슛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했다.
하지만 시도 자체가 26개(성공 15개)로 호주와 똑같았다.
자유투 성공률도 50%(6/12)밖에 되지 않았다.
골밑, 외곽, 자유투에서 모두 밀리니 큰 점수 차가 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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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현. 사진=국제농구연맹(FIBA) 제공 |
한국은 1쿼터 시작을 0-7로 끌려갔으나, 반등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현중이 연속 득점을 올렸고, 이정현(20점)과 이승현(9점)도 득점하며 분위기를 이었다.
17-25로 출발한 2쿼터에 이우석(7점)과 이정현의 외곽슛에 힘입어 27-31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연거푸 3점슛을 허용한 한국은 흔들렸고, 결국 중심을 잡지 못하면서 31-48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다시 기회를 엿봤으나, 한 수 위 호주는 틈을 주지 않았다.
3쿼터 종료 시점 이미 전광판은 47-68을 그렸다.
다음이 중요하다.
8일 카타르와 2차전, 11일 레바논과 3차전에서 승리해야 한다.
죽음의 조라고 불리는 A조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2위를 차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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