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직=김동영 기자] “언젠가 보여줄 겁니다.
”
KIA ‘슈퍼스타’ 김도영(22)이 돌아왔다.
복귀전은 만족스럽지 않다.
그래도 이범호(44) 감독 신뢰는 여전하다.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범호 감독은 6일 사직구장에서 2025 KBO리그 롯데전에 앞서 “김도영이 결과는 언젠가 보여줄 것이다.
어제 무안타는 상관이 없다.
3루를 지키면서 타석에 들어가는 게 우리 팀에는 가장 안정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그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다.
몇 경기 정도만 관리하면 된다고 본다.
어제 감보아 공을 봤다.
오늘은 조금 더 편해지지 않을까 싶다.
좋은 타격 할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김도영은 전날 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5월28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말소됐고, 70일 만에 돌아왔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다.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물러났다.
실책도 하나 범했다.
김태군은 “별의별 짓을 다 하더라”며 웃었다.
2024시즌 KBO리그를 지배한 선수다.
정규시즌 MVP. 올시즌도 부상으로 길게 자리를 비웠지만, 뛸 때는 강렬했다.
타율 0.330, OPS 1.008 찍었다.
김도영이 뛴 27경기에서 KIA도 15승12패로 좋았다.
오자마자 너무 강한 투수를 만났다.
롯데 알렉 감보아다.
감보아는 전날 경기 선발 등판해 최고 시속 158㎞ 강속구를 뿌리며 호투했다.
6.2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QS)다.
아직 감이 완전하지 않은 김도영이기에 버거울 수 있었다.
이 감독은 “처음에 올릴 때, 2일에 대타 내고, 3일에 스타팅으로 쓰려고 했다.
문동주 공을 쳐보고, 다시 감보아를 만나면 괜찮을 것이라 봤다.
가장 빠른 공을 보고 들어가는 것이니, 감각은 괜찮을 것이라 봤다”고 짚었다.
이어 “빠른 공을 보는 것으로 도움이 된다.
스윙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어려운 코스로 공이 많이 들어왔다.
커버하는 것이나, 공을 보는 것 모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봤다.
젊은 선수니까 경기 감각 또한 빠르게 적응하지 않을까 싶다”고 믿음을 보였다.
당연히 이날도 김도영은 선발이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패트릭 위즈덤(1루수)-오선우(좌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과 같다.
선발투수는 아담 올러다.
올러도 이날 복귀전이다.
투구수는 70구 제한이다.
이 감독은 “올러 이후에 최지민, 김건국, 김시훈 등이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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