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컵 랭킹을 끌어 올려라."
김시우에게 내려진 특명이다.
페덱스컵 랭킹 46위인 그는 안정적인 플레이오프를 치르기 위해선 랭킹 도약이 필요하다.
지난주 윈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88야드)에서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을 펼친다.
플레이오프는 정규시즌에서 페덱스컵 랭킹 70위 안에 든 선수들만 추려져 치른다.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 페덱스컵 상위 70명, 2차전인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는 50명,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30명만 나갈 수 있다.
한국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김시우와 임성재가 출전한다.
지난해 임성재, 김시우에 안병훈, 김주형까지 4명이 나섰지만 올해는 2명으로 줄었다.
페덱스컵 랭킹 29위인 임성재는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등판이 유력하다.
그러나 김시우는 2차전인 BMW 챔피언십 출격도 낙관할 수 없다.
김시우는 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수확한 선수다.
올해는 기대한 만큼의 성적을 올리진 못했다.
26개 대회에 나서 2차례 톱 10에 진출한 것이 전부다.
개인 최고 성적은 4월 RBC 헤리티지와 5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공동 8위다.
지난달 디 오픈과 3M 오픈, 지난 3일 윈덤 챔피언십 등 최근 3개 대회에선 모두 컷 탈락했다.
무뎌진 샷감과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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