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꿈의 벽’을 향한 도전이 마침내 현실이 됐다.
코오롱스포츠 앰배서더 문성욱·우석주 산악인이 한국인 최초로 ‘알프스 6대 북벽’을 한 시즌에 모두 완등하는 쾌거를 이뤘다.
코오롱FnC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6일 “문성욱·우석주 산악인이 알프스의 대표적인 북벽 6곳을 지난 한 달 반 동안 모두 정복하며 ‘Great North Faces of the Alps’ 프로젝트를 완수했다”고 밝혔다.
알프스 6대 북벽은 스위스 아이거(3,967m), 마테호른(4,478m), 프랑스 그랑드조라스(4,208m), 드류(3,754m), 이탈리아 치마그란데(2,999m), 피츠바딜레(3,308m)로 구성돼 있다.
벽의 높이만 550m에서 최대 1,800m에 달하며, 암벽 난이도와 자연환경의 험난함으로 인해 세계 산악인들에게 ‘가장 위험하고 도전적인 벽’으로 불려왔다.
두 산악인은 지난 6월 11일 유럽으로 출국한 뒤 현지 적응을 거쳐 곧바로 등반을 시작했다.
6월 19일 아이거 북벽(1,800m)을 시작으로 6월 25일 마테호른(1,200m), 7월 6일 드류(800m), 7월 17일 그랑드조라스(1,200m), 7월 27일 치마그란데(550m), 7월 30일 피츠바딜레(800m)까지 약 6주 동안 6,350m에 달하는 거대한 수직 암벽을 모두 올랐다.
이 같은 한 시즌 완등은 한국 등반 역사상 전례 없는 기록이다.
이들의 도전 뒤엔 코오롱스포츠의 지원이 함께 했다.
텐트, 침낭, 재킷 등 혹독한 알프스 환경에 맞춘 장비를 전폭 지원하며 전 과정에 동행했다.
코오롱스포츠는 국내외 탐험가, 장거리 하이커, 알피니스트 등 14명의 앰배서더를 통해 브랜드 철학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그 정점에 해당한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예측 불가능한 자연 속에서 길을 찾는 앰배서더들의 도전은 브랜드가 지향하는 아웃도어의 본질과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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