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 기자] 양궁 남녀 국가대표 선수들이 수원케이티위즈파크를 찾았다.
특별한 훈련을 위해서 왔다.
KT도 지원을 위해 나섰다.
KT는 25일 “삼성과 홈 경기가 열린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의 특별 훈련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9월 광주에서 열리는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훈련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장 소음 등 다양한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양궁 대표팀은 과거부터 이런 훈련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 위즈파크 그라운드에는 실제 경기와 유사한 환경이 조성됐다.
컴파운드 2라운드, 리커브 2세트 등 실전 훈련이 진행됐다.
단순히 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스코어를 체크해 승패도 갈랐다.
훈련에는 리커브 대표팀(남자 이우석 김제덕 김우진, 여자 안산 강채영 임시현)과 컴파운드 대표팀(남자 최용희 김종호 최은규, 여자 한승연 소채원 심수인) 총 12명이 참여했다.
오후 5시30분부터 6시20분까지 진행됐다.
아직 관중들이 많이 입장하지는 않는 상태. 대신 KT는 앰프를 통해 함성소리 등을 크게 울려퍼지게 했다.
응원단장 등도 현장에 있는 팬들이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록 유도했다.
훈련 취지가 그렇다.
시끄러우면 시끄러울수록 좋았다.
그리고 양궁 대표팀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고 활 시위를 당겼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9~10점에 화살이 착착 꽂혔다.
리커브 여자 대표팀 주장 강채영은 “정규시즌이 한창인데도 훈련장소를 지원해준 KT 구단과 선수단에게 감사드린다”며 “좋은 성적으로 감사함에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훈련을 마치고 바로 돌아간 것은 아니다.
강채영이 시구에 나섰고, 남자 컴파운대 대표팀 최은규가 시타자로 나서 KT 승리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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