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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상호가 지난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과의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내용 면에서는 일본보다 더 잘했다.
”
나상호(마치다 젤비아)가 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일본에 패배했지만 내용은 더 좋았다고 자평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전에서 저조한 골 결정력을 드러냈다.
총 9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유효슈팅은 단 한 개에 불과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7분 역습 과정에서 나상호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날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왔다.
결국 전반 8분 일본에 선제골을 내준 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다만 완전하게 무기력한 패배는 아니었다.
후반 들어서는 시종일관 일본을 밀어붙이면서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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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상호. 사진=뉴시스 |
나상호 역시 패배라는 결과보다 후반에 보여줬던 분위기를 더 강조했다.
그는 경기 뒤 “후반전에는 K리그 선수들도 충분히 강점을 가지고 J리그에 밀리지 않는 장점들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지난 일본전과 비교해서는 나아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일본전 3연패에 빠졌다.
2021년 3월 친선 경기에서 0-3으로 졌고 2022년 7월 동아시안컵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날 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도 패배를 모면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나상호는 이 세 경기를 모두 뛰었다.
그는 “사실 지난 동아시안컵에서 0-3으로 졌을 때는 무기력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무기력했다기보다 저희가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결과적으로는 아쉽지만 내용에서는 저희가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후회 없이 뛰었다.
나상호는 이번 대회를 통해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그는 “대표팀의 발탁되기 위해 계속 팀에서도 많은 노력을 했고 간절하게 준비했다”며 “대표팀으로는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결과적으로 아쉽지만 제가 할 수 있던 것을 다 보여줘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더욱 실력을 갈고닦는다.
그는 “일대일 돌파나 공간 침투, 동료를 위한 공간 만들기 등에서 보완이 돼야 대표팀에서 더 경쟁력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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