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월드클래스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우상혁은 12일(한국시간)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4를 넘으며 우승했다.
올시즌 국제대회 7연승. 그는 지난 2월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실내대회, 3월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연달아 우승했다.
실외 경기에서도 5월 왓그래비티챌린지와 구미 아시아선수권, 6월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이번 대회까지 1위를 독차지했다.
특히 2m34는 올시즌 우상혁의 최고 기록이자 세계 공동 1위다.
실내경기에서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가 2ｍ34를 뛰었다.
우상혁은 올실외 경기에서 가장 먼저 2ｍ34를 극복했다.
2m34는 올 9월 예정된 도쿄 실외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2m33)보다 1㎝ 높다.
우상혁은 도쿄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는 다이아몬드리그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는데 한해 두 번 우승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2m15와 2m19, 2m23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은 우상혁은 2m27에서 1차 시기 바를 건드렸다.
그러나 2차 시기에 성공했다.
이후 2m30을 1차 시기에 성공했다.
경기에 출전한 8명 중 2m30을 넘은 건 우상혁과 얀 스테펠라(체코) 2명이다.
스테펠라가 2m32를 1차 시기에 극복하자, 우상혁은 2m34로 바를 올렸다.
보란 듯이 1차 시기에 성공하면서 포효했다.
스테펠라는 2m34를 1차 시기에 실패한 뒤 2m36으로 바를 올렸다.
두 번 연속 바를 건드렸다.
우상혁은 우승을 확정한 뒤 자신이 지닌 한국 기록 2m36을 1차 시기에 실패, 2m37로 바를 높여 새 기록에 도전했다.
하지만 두 차례 모두 바를 건드렸다.
한국 신기록 달성엔 실패했으나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뽐내면서 세계선수권을 향하게 됐다.
그는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1년 만에 모나코 다이아몬리그에서 시즌 최고기록으로 우승하게 돼 기쁘다.
한국 신기록 도전은 아쉽게 됐으나 앞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겠다.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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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렇게 웃으면서 육상을 한다는 게 대단하네요.
엄청 힘들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