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태훈이 제68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총상금 16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22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CC(파71·71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9언더파 62타를 몰아쳐 3타 차 우승(20언더파 264타)을 완성했다.
2018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옥태훈은 데뷔 후 125개 대회 만에, 데뷔 이전 출전 대회까지 더하면 131번째 대회에서 처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 대회 전까지는 2021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지난해 골프존-도레이오픈, 지난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준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옥태훈은 2022년 8월 제주도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에서 우승한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챔피언에 등극했다.
우승 상금 3억20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1위(6억2211만1079원)에 올랐다.
또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을 추가해 이 부문에서도 1위(3940.9점)를 달렸다.
평균타수도 1위(69.3571타)다.
옥태훈은 2타 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았다.
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3번 홀(파5)에서 약 66ｍ 거리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린 안착 후 절묘한 백스핀이 걸리면서 이글로 연결돼 기세를 올렸다.
6번 홀(파3)에서 6ｍ 넘는 거리의 그린 주위 러프에서 친 칩샷이 버디로 연결된 것을 시작으로 4개 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전반 9개 홀을 29타로 마쳤다.
옥태훈은 13~14번 홀 연속 버디로 20언더파를 채우면서 2위권과 격차를 4타로 벌려 승기를 굳혔다
김민규가 8타를 줄이며 2위(17언더파 267타)를 차지했다.
전날까지 선두였던 신용구(캐나다)는 3위(16언더파 268타)로 밀렸다.
전재한 4위(15언더파 269타), 문경준과 조민규 공동 5위(13언더파 271타), 왕정훈과 최진호 등은 공동 7위(11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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