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선수들을 앞세운 한국 축구 대표팀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마지막 10차전 홈경기에서 쿠웨이트를 4대0으로 완파하고 기분 좋게 월드컵 예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미 지난 6일 이라크와의 9차전 경기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배준호, 오현규, 전진우, 이한범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기용했다.
최전방에 오현규가 서고 이강인, 배준호, 전준우가 2선에서 뒤를 받쳤다.
중원은 황인범과 원두재가 지키고, 수비 라인은 이태석, 김주성, 이한범, 설영우가 꾸렸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지난 이라크전과 비교하면 선발 11명 중 7명을 바꾼 셈이었다.
이한범은 A매치 데뷔전이었고, 교체로만 A매치 그라운드를 밟았던 김주성과 전진우는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배준호는 이번이 두 번째 A매치 선발 경기였다.
원두재는 2023년 6월 페루와 평가전 이후 2년 만에 A매치를 뛰었다.
골키퍼 이창근도 2020년 11월 카타르와 평가진 이후 4년7개월 만에 2번째 A매치 경기를 뛰었다.
전진우는 A매치 선발 데뷔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기염을 토했다.
전진우는 전반 30분 황인범이 올린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첫 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는 이강인, 오현규, 이재성의 연속 골 폭죽이 터졌다.
이강인은 후반 6분 상대의 공을 뺏은 후 배준호와 공을 주고받으며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기회를 만들었고, 왼발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3분 뒤에는 배준호가 헤더로 떨군 공을 오현규가 오른발 터닝 슛으로 연결해 3대0을 만들었다.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운 상황에서 한국은 계속 몰아붙였다.
후반 27분 전진우 대신 교체 투입된 이재성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은 김주성의 헤더가 상대 골문을 맞고 나온 뒤 혼전 상황에서 왼발로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30분부터 손흥민, 양현준, 황희찬을 교체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배준호가 2도움, 황인범과 김주성이 각각 1도움을 기록했다.
한국은 B조에서 최종 성적 6승4무, 승점 22를 기록하며 조 1위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2차 예선부터 참가한 한국은 2차 예선 5승1무, 3차 예선 6승4무로 마쳐 16년 만에 패배 없이 월드컵 예선을 마쳤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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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가 뭘하길래 홍명보호???
그만좀 보호해라
쯔쯔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