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상암=박준범기자] 홍명보호가 아시아에서 유일한 ‘무패’ 팀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로 향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6승4무(승점 22) 무패로 월드컵 본선 무대로 직행한다.
이라크와 9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기존에 뛰지 않았던 자원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수비 라인을 내린 쿠웨이트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다 전반 30분 행운의 자책골로 선제 득점했다.
황인범의 코너킥이 전진우와 경합을 펼치던 쿠웨이트 수비수 파하드 알하제리의 몸을 맞고 골문을 갈랐다.
후반 들어서는 연달아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6분에는 배준호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의 왼발 슛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뒤에는 황인범의 크로스를 배준호가 헤딩으로 살려내 연결했고, 오현규가 오른발 터닝 슛으로 추가골을 작성했다.
후반 27분에는 이재성이 사실상 쐐기골까지 쏘아 올렸다.
그대로 대표팀은 홈에서 승리를 챙겨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축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과거 1990 이탈리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월드컵에서 각각 3승2무(5골 1실점), 4승4무(12골 4실점)를 기록하며 ‘조 1위, 무패’ 이후 처음으로 패없이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최근 세 차례 월드컵에서는 모두 패배를 안으며 조 2위로 본선 티켓을 거머 쥐었다.
2022 카타르 대회 최종 예선에서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최종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져 7승2무1패(13골 3실점)를 기록했다.
또 아시아에서도 무패는 한국이 유일하다.
지난 3월 본선행을 확정한 A조 1위 이란과 C조 1위 일본(이상 6승2무1패·승점 20) 모두 지난 9차전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beom2@sportsseoul.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