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11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 이스트코스(파72·6675야드)에서 열린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 4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 후지타 사이키(일본)와 동타(7언더파 281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낚았다.
연장에서 신지애는 76야드 거리에서 54도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을 홀 30㎝로 보내 승기를 잡았다.
2023년 6월 어스 몬다민컵 이후 약 2년 만에 JLPGA 투어 통산 29승째를 수확했다.
신지애는 우승 상금 2400만엔(약 2억3000만원)을 받아 JLPGA 투어 사상 최초로 통산 상금 14억엔(14억715만8071엔)을 돌파했다.
또 37세 13일에 우승해 이 대회가 메이저로 승격한 2008년 이후 최고령 우승 기록인 2013년 모테기 히로미(일본)의 36세 17일을 1년 정도 늘려놨다.
신지애는 JLPGA 투어 입회 전인 2008년에 거둔 2승을 더하면 31승이 된다.
또 JLPGA 투어 영구 시드 조건인 30승에 1승만을 남기게 됐다.
일본 투어 31승 가운데 메이저 우승은 2018년 11월 리코컵 이후 이번이 5승째다.
신지애는 공동 주관 대회 등을 제외하면 프로 통산 66승째를 거뒀다.
일본 31승 외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1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 6승, 호주 투어 5승,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 1승 등을 기록했다.
한국은 이민영이 4위(5언더파 283)로 선전했다.
전미정 5위(4언더파 284타), 박현경은 공동 8위(2언더파 286타)에 오르는 등 톱 10 안에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우승자 이효송은 공동 29위(3오버파 291타)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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