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에서 50대 남성이 도로를 건너다 차량에 잇달아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부산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2일 오후 7시26분쯤 봉래동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중앙분리대를 넘으려던 남성이 균형을 잃고 뒤로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3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남성을 들이받았다.
그러나 해당 차량은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났다.
이어 뒤따르던 승용차 2대와 SUV 1대가 연달아 남성을 치었고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최초 사고 차량 운전자의 신원을 특정했으며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도주의 고의성 여부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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