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은 북미·유럽의 글로벌 클러스터와 연계해 딥테크 기업의 공동 연구개발(R&D) 및 현지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2025년 글로벌 클러스터 R&BD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사업은 해외 네트워크 연계부터 기술 현지화, 수요기업 발굴, 법인 설립까지 글로벌 사업화 전주기를 포괄한다.
과제당 사업비는 30억원 규모(1년 6개월)며, 북미와 유럽 권역에서 동시 추진된다.
특히 이 사업은 공공기술의 사업화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 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클러스터와의 연계로 지속가능한 '글로벌 딥테크 사업화 협업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위해 특구재단은 기획 단계부터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유럽 연합(EU) 관계자 등과 클러스터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사업은 반도체, 바이오 분야에서 각 1건씩 글로벌 협력 과제를 추진, 국내 기술 역량과 해외 클러스터 간 공동연구를 결합해 현지 기술 검증(PoC) 및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반도체 분야에서 북미 과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하고, 한국과학기술원과 ㈜와이테크가 참여한다.
이 분야에서는 우주항공·전기차용 반도체 부품 및 스위치 모듈의 개발과 실증을 수행하면서 미국 플로리다대, NSF Engine, IMEC, BRIDG, NeoCity Links와 협력해 현지 실증 및 수요기업 연결을 추진한다.
바이오 분야는 유럽 과제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주관하고, 큐어버스가 참여한다.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용 신약 개발을 목표로 이탈리아 안젤리나 파마(Angelini Pharma)와 협력해 전체 임상 검증부터 임상 설계, 상업화 전략 수립까지 공동 수행할 계획이다.
정희권 특구재단 이사장은 "특구재단의 역량을 세계 각지로 확장하고, 딥테크 사업화 분야에서 혁신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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