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가 국산 쌀 소비를 늘리고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한 '가루쌀 중심' 지역 자립 소비체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
시는 지난 29일 연산면 연농유통에서 '쌀가루 지역자립형 소비모델 구축사업'의 핵심 거점인 제분 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백성현 시장을 비롯해 연농유통 홍만기 대표,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가루쌀 전용 제분시설은 밀가루 대체용 쌀가루 생산의 핵심 인프라로, 가루쌀의 가격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루쌀은 글루텐이 없어 알레르기나 소화 장애 위험이 낮고, 제과·제면 등 다양한 식품 가공에 활용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높은 단가로 인해 시장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시설 구축으로 생산 비용 절감 및 안정적 공급 기반이 마련됐다.
시는 학교급식, 가공식품업체 등에 지역산 가루쌀을 공급해 관내 농산물이 지역 산업에서 우선 소비되는 자급형 순환 체계를 만들고, 이를 통해 농가의 실질 소득 증가와 지속 가능한 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백성현 시장은 "가루쌀은 쌀 소비시장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해법이자 기회"라며 "논산이 중심이 되어 가루쌀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지역 내 소비 기반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농유통 홍만기 대표는 "준공된 시설을 바탕으로 논산 가루쌀이 전국 소비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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