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수개월간 구글의 AI 조직 구글 딥마인드에서 연구원을 대거 영입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가 데려간 인원은 약 20여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
| 사진=AFP연합뉴스 |
앞서 지난달에는 구글에서 18년간 재직하며 딥마인드에서 수석 엔지니어 및 디렉터로 활동한 애덤 새도브스키도 MS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이달 초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엔지니어링 리더였던 소날 굽타도 자신이 MS AI 팀에 합류한 사실을 밝혔다.
MS에 영입된 이들은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이끄는 MS의 AI 조직에서 AI 모델 ‘코파일럿’과 검색 엔진 ‘빙’을 강화하고, 새로운 AI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술레이만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로, 2014년 구글이 딥마인드를 인수하면서 자연스럽게 구글에 합류했다.
이후 그는 2022년 AI 스타트업 인플렉션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겼고, 2023년 MS에 합류하면서 인플렉션 연구원들을 대거 데려왔다.
MS는 비용 절감을 위해 이달 초 전 세계 인력의 약 4%에 해당하는 90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지만, 반대로 AI 인재는 대거 영입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은 AI 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메타는 스케일AI의 CEO 알렉산더 왕과 전 깃허브 CEO 냇 프리드먼을 최근 영입했다.
또 메타는 오픈 AI 직원에 1억 달러 규모의 보상을 제안했다고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밝히기도 했다.
구글도 최근 AI 코드 생성 스타트업 윈드서프를 24억 달러에 인수하고 CEO와 연구원들을 데려온 바 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