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로 가평군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군은 비상 3단계 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인명 구조 및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가평군(군수 서태원)은 20일 오후 4시 기준 이번 폭우로 인해 사망자 2명, 실종자 9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곳곳에서 도로가 유실되고 52건의 산사태가 발생했다.
가평군에 따르면, 가평 지역에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총 322㎜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특히 20일 새벽 3시쯤 조종면에는 시간당 11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가평군에서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사망 2명, 실종 9명, 도로유실로 인한 고립 25명, 이재민 6명 등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조종면 신상리와 상면 항사리에서 각각 발생했고, 실종자는 조종면과 북면에서 확인됐다.
사망자는 각각 조종면 신상리와 상면 항사리에서 발생했으며, 실종자는 조종면과 북면에서 주로 확인됐다.
산사태도 총 52건이 발생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가 유실되면서 주민 고립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가평군은 이날 새벽 2시 호우경보를 발령하고, 같은 날 새벽 4시부터 비상 3단계 근무체제를 선제적으로 가동했다.
서태원 군수를 비롯해 전 직원의 절반 이상인 400여 명의 공무원이 읍·면사무소와 피해 현장에 긴급 투입되어 복구 및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가평군은 이번 집중호우에 앞서 하천변 산책로, 지하차도, 산사태 취약지 등 주요 위험 지역에 대해 사전 점검을 실시했으며, 138개소의 재난예경보시설과 전광판, 긴급재난문자 등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왔다.
서태원 군수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지반이 매우 약해져 추가 피해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현장 중심 대응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군은 추가 강수 가능성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는 한편, 실종자 수색과 고립 주민 구조, 이재민 보호 등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가평=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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