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충남 청양군수의 주민 밀착형 의료 정책인 공공의료서비스 '찾아가는 의료원'이 올해 상반기 운영 결과, 이용 주민 전원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군에 따르면 보건의료원이 시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 259명 중 87%(226명)가 '매우 만족', 13%(33명)가 '만족'을 선택해 긍정 응답률이 100%인 것으로 집계됐다.
'찾아가는 의료원'은 보건의료 접근성이 낮은 마을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양군의 대표적인 주민 동행 정책이다.
특히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를 위한 원격 협진, 방문보건, 통합 돌봄 서비스와 연계해 맞춤형 건강관리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운곡면 후덕리(2월 5일)를 시작으로 비봉면 장재리(6월 30일)까지 총 25개 마을에서 순회진료가 진행됐으며, 진료 대상은 총 736명(남 277명, 여 459명)에 달했다.
이 중 81%가 65세 이상 고령자로, 실거주 인구 대비 25%에 해당하는 고령 주민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진료 항목은 의과·한의과 전문 진료 및 상담, 기초검사(혈압·혈당·콜레스테롤 등), 2차 혈액검사, 물리치료, 한방침·뜸·주사 치료, 보건교육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
주요 건강문제는 근골격계 통증, 전신 허약감, 소화기 질환 등으로 나타났으며, 통증 완화를 위한 다각적인 치료도 함께 이뤄졌다.
특히 거동이 불편하거나 돌봄이 필요한 주민에게는 원격진료와 통합 돌봄 서비스를 연계해 의료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는 점이 큰 호응을 얻었다.
군 보건의료원은 지난 14일 상반기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진료 현장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사업평가 회의를 열었다.
김상경 원장을 비롯한 관련 부서 담당자들이 참석해 실질적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앞으로는 주민 건의에 따라 안과·치과 진료과목 추가, 청력·골다공증 등 건강검진 항목 확대, 건강 관련 프로그램 운영 등도 검토해 사업의 내실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돈곤 군수는 "군민 누구나 지역 내에서 고르게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군민의 건강권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군민의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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