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폭염으로 조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가 녹조 대응체계 강화에 나섰다.
윤석대 수공 사장은 16일 경북 영천 보현산댐과 고령 광역정수장을 찾아 수질 안전 대응 태세를 직접 점검했다.
낙동강 수계 강정·고령 구간은 올해 첫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곳이다.
 |
|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오른쪽)이 16일 경북 고령군 소재 고령취수장에서 원수의 수질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
보현산댐 점검에서는 녹조 발생 전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댐 상류에는 일부 축산 시설과 농경지가 분포해 녹조 원인물질의 유입 가능성이 있단 걸 지적하며 △댐 유입 부유물 즉시 수거 체계 △지자체 및 지역 주민과 협력체계 등 하천 유입 오염원 저감을 위한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또 녹조 발생 시 물순환장치, 녹조제거선 활용 등 신속 대응체계도 살폈다.
고령 광역정수장에서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확인했다.
고령 광역정수장은 대구 달성, 경북 고령·성주, 경남 창녕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시설이다.
수공은 12일부터 강정고령보 일대에 녹조제거선 등 대응설비를 본격 투입해 취수구로의 녹조 유입을 최소화하고 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