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전시기획사 고운(GOUN, 대표 최고운)이 주관하는 실험적 융합 전시 ‘Palette & Palate’가 관람객의 커다란 호응에 힘입어 한 달 연장 개최된다.
전시는 오는 7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샹볼뮈지니 와인샵엔바(대표 김석화)에서 계속된다.
전시회 ‘Palette & Palate’는 신진 작가 다니엘 신(b. 1992~)의 대표작인 ‘입체 페인팅’ 27점을 엄선해 선보이는 전시로,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허무는 조형적 회화 작업을 통해 시각의 확장을 제안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미술과 미식의 결합이라는 독창적 기획으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별로 전문 소믈리에가 큐레이션한 와인 페어링이 함께 제공돼, 시각과 미각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감상 경험을 선사한다.
이러한 기획은 오감의 교차를 통한 감상 방식의 실험이라는 측면에서 예술계와 와인 애호가 양측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연장 전시 기간 동안에는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다니엘 신의 입체 페인팅 신작 15점이 추가 공개된다.
이는 작가가 “더 이상 입체 페인팅 작업 보다는 평면회화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작품들로, 그의 창작 초기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소장가치가 높은 시리즈다.
연장 전시에는 최고운 전시 감독이 직접 진행하는 무료 도슨트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7월 한 달간 매주 평일 저녁 7시에 현장에서 진행되며,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다니엘 신은 오브제를 재구성해 평면의 한계를 확장하는 실험적 작가로, 조형성과 회화성, 감각성과 구조적 질서를 동시에 탐구하는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미학 세계를 구축해왔다.
최고운 전시 감독은 “입체 페인팅이라는 다니엘 신 작가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핵심 언어가 가진 물성적 감각과, 와인이 가진 향과 맛의 질감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았다.
이번 전시는 시각예술이 고립되지 않고, 삶의 감각적 층위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방식에 대한 제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전시기획사 고운(GOUN)은 2011년부터 국내 미술계 큐레이터로 활동한 최고운이 설립한 전시기획사이다.
최고운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미술관, 권진규 미술관 등에서 한국 근현대미술의 정체성 재조명을 기획하며, 현재까지 총 40여 회 전시 기획 및 감독을 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박여숙화랑, (재)한원미술관, 종이나라박물관, 학고재 등에서 재직했다.
국내 저명한 언론사와 매거진에 미술 칼럼을 기고하고, 미술 평론을 하며, 문화 예술 저변 확대를 목표로 서울경제TV에서 ‘최고운의 아트테크’라는 방송을 진행하고, 수많은 기업과 기관에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현재, 덕성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 GL 캠퍼스 교수, KBS 스포츠예술과학원 융통합문화예술 총괄지도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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