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검팀이 서초동에 임시사무실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가장 먼저 특검보 구성까지 마친 김건희 특검은 이날 오후부터 김 여사를 수사해온 검찰 책임자들을 연달아 면담한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인근의 한 건물에 임시 사무실을 구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 특검은 서울 광화문 인근에 특검 사무실을 차릴 예정이나, 준비기간 동안 해당 공간을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 특검은 지난 17일 임명된 김형근·문홍주·박상진·오정희 특검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30분간 박세현 서울고검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2시 35분부터 서울중앙지검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박승환 1차장검사와 오후 4시부터는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과 각각 30분간 면담한다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팀이 이날 만날 수사기관에서는 모두 김 여사를 수사해왔다.
서울고검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재수사 중이고, 서울중앙지검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관련한 여론조사 무상 제공·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관련한 고가의 목걸이·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해온 바 있다.
민 특검과 특검보들은 각 기관장에게 김 여사 관련 수사 상황에 관해 듣고 검사·수사관 파견 문제를 비롯해 협조할 사항과 참고 사항 등을 두루 상의할 것으로 보인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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