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충남지사 선거...김태흠 지사 재선 도전에 민주당 후보군 '풍성'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6-12 14:37:54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서 1년 앞으로 다가온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대선에서의 정권 교체가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으로 선임된 강훈식 실장이 충남지사 유력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강 실장은 1970년대생으로 중진 의원을 지낸 당내 정무 전략가다.
20대부터 22대 국회까지 충남 아산에서 3선을 지낸 그는 초선부터 원내대변인과 원내부대표 등 요직을 거쳤다.
19대 대선에서는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변인으로 활동했으며 경선 이후에는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에서 대변인을 지냈다.

박정현 부여군수의 하마평도 돌고 있다.
박 군수는 38·39대 충남 부여군수를 연임한 지역 정치통으로 충남의 대표적 '이재명계'로 알려져 있다.
박 군수는 충청권 최초로 농민수당을 도입하고, 재난지원금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등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인물이다.

충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진석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문 의원은 이 대통령과 중앙대 동문으로 대선 후보 당시 측근 그룹인 '7인회' 멤버로 알려져 있다.
민선 7기 당시에는 양승조 전 도지사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다.

양승조 전 충남지사 재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양 전 지사는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충남 천안 지역구로 출마해 여의도로 입성한 후 20대까지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 후 38대 충남지사를 지내며 민선 7기 도정을 이끌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충남 홍성·예산군에 출마한 바 있다.

복기왕 의원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후 두 차례에 걸쳐 아산시장을 지낸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2018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경선에 도전했으나 양승조 전 충남지사에게 고배를 마셨다.

국민의힘에선 김태흠 충남지사가 연임을 위한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이 높다.

김 지사는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충청남도 충남 보령시-서천군 선거구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0대와 21대에서도 동일 선거구에서 내리 당선되며 3선에 성공했다.
민선 4기 이완구 도지사 시절 정무부지사를 지낸 바 있으며,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 전에는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도전하려 했으나 당의 요청으로 도지사 출마를 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