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 실소 자아내게 한다…구속수사 불가피"
"법 앞에 모두 평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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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내일 구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꼭 구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정 대표의 모습.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김건희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내일 구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꼭 구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주가조작, 공천개입, 뇌물수수 의혹까지 중대범죄에 대한 김건희 씨의 해명은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특검의 김 씨 구속영장엔 '문고리 3인방'의 휴대전화 초기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적시돼있다고 한다"며 "피의자 말맞추기와 증거인멸에 대한 강한 의지가 확인된 만큼 구속수사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사법부를 향해서는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해야 한다"며 "윤석열·김건희 부부에 대한 더 이상의 관대함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는 "상식적이고 정상적 정당으로 돌아와 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쇄신을 외치며 시작한 지도부 선출 레이스가 국민이 가진 한 톨 기대마저 저버려 내란 미화하고 민주당 탓만 하는 비정상적 외침만 반복되고 있다"며 "내란수괴 피의자 공식적으로 보유했던 정당으로서 공식적인 대국민 사과를 들은 적도 없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말을 서슴지 않는 토론회 과연 정상적 정당 모습인가"라며 "'다시 국민이다'라는 슬로건이 무슨 의미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내란에 대한 단죄와 국민의힘의 반성 없이는 정상적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그는 "내란을 뿌리 뽑는 것, 내란 단죄는 여야 간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아니라 정의와 불의, 선과 악의 문제"라며 "비상계엄에 성공했다면, 노상원의 수첩 있는 대로 실행됐다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 정청래도, 여기 의원 상당수도 이 세상 사람 아닐 것이다. 어찌 이것을 눈감고 넘어갈 수 있겠나"라고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국민의 눈높이 맞는 정당 되돌아가려면 내란에 대한 깊은 반성 대국민 사과 단죄를 위한 초당적 협력 필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저도 정상적이고 건강한 야당 파트너와 함께 민생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sejungkim@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