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대 합동연설회 소란' 전한길 징계 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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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는 모습. /뉴시스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유튜버 전한길 씨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소란과 관련해 악마화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후보는 9일 본인 페이스북에서 "전당대회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 어제 대회장은 그렇지 못했다. 나도 개인적으로는 매우 불편했다. 특정 후보 지지자가 맨 앞에 모여 내가 연설하는 내내 방해했다. 그러나 경쟁하는 전당대회 일부라 생각하고 넘기려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전한길 한 사람을 악마화하고 극우 프레임으로 엮으려는 시도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공격 대상은 내부가 아니라 밖에 있어야 한다. 안철수 후보처럼 고약한 프레임으로 나까지 엮어 내부 총질하며 전당대회를 치르려는 태도는 용서하기 어렵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제 전당대회장에서 펼쳐진 모습과 관련해 도발행위를 한 특정후보도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심장병 걸린 대구라는 발언도 매우 부적절했다. 불이익한 조치 기준과 무게는 누구에게나 늘 공평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 씨는 전날 대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전한길뉴스 발행인 자격으로 참석해 찬탄(탄핵찬성)파 후보가 등장할 때마다 배진자라는 구호를 외쳤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문수 당 대표 후보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내부 인사를 주적으로 삼아 총구를 겨눠서는 안 된다고 했다. 반면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전 씨를 제명, 출당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 씨가 합동연설회에서 한 행위에 대해 징계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bell@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