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 정부가 초고성능 네트워크 인프라 전략 수립에 나섰다.
이재명 정부의 5개년 정책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회 인공지능 태스크포스(TF)는 22일 서울에서 '함께 만드는 AI 국정과제' 2차 간담회를 열고, AI 기술을 뒷받침할 차세대 네트워크 산업 육성 방향에 대해 민간 전문가들과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선미 연구위원이 "인공지능이 네트워크의 새로운 이용 주체로 떠오르면서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성능의 인프라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시대에 고도화된 네트워크는 단순한 연결 수단이 아닌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기반 인프라"라며, 네트워크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6G 등 초지능 네트워크 기술의 조기 확보와, AI 서비스의 실증사업 확대를 통한 수요 창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데이터 분류·등급화, 네트워크 표준 선점, 전문 인재 양성 등의 정책 과제도 제시됐다.
송경희 국정기획위원회 AI TF 팀장은 "AI 글로벌 3대 강국 도약을 위해선 고도화된 네트워크 인프라가 선결 조건"이라며 "오늘 논의된 내용을 국정과제와 실천 계획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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