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본인이 거취 생각해야” 압박
대통령실은 “과거 사죄 진정성”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소통비서관이 저서 ‘야만의 민주주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정당한 행위’라고 옹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범여권 내부에서조차 강 비서관을 경질하라는 요구가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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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 동국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
이 최고위원은 또 “만약 그런 분이 공직에 있다면 내란 특검이나 정부가 여러 가지 내란 종식을 위해 애쓰고 있는 일들이 과연 설득력을 갖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민주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윤석열의 헌정 파괴와 내란 음모가 역사 앞에 명백히 드러난 마당에, 이를 ‘정당한 행위’로 포장하고 민주주의를 야만이라 낙인찍은 자가 지금 대통령실에서 국민통합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문재인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도 “인사 기준을 모르겠다.
내란을 옹호한 자가 대통령실 비서관”이라고 비판 행렬에 가세했다.
이와 관련,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현재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사죄하고 있고 국민통합이라는 사명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 비서관을 엄호했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의 생각을 충분히 사죄하는 본인(강 비서관)의 진정성이 어떻게 전파되느냐 여부를 더 중요하게 본 것 같다”고 했다.
배민영·유지혜·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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