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은 국정기획위원회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나 "잠재력 있는 AI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펀드를 보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 기획·전문위원들은 25일 오후 AI 국정과제 구체화를 위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우리나라는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은 체계적으로 잘 갖춰져 있지만, 유니콘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AI 시대에는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전략적으로 구축하고 개방해야 한다"며 "공공·산업 부문에서 AI 활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춘석 경제2분과장은 "스타트업 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스케일업 펀드 보강, 공공·산업 부문의 AI 활용 확산 지원, 스타트업이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바우처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AI 스타트업의 현장 목소리가 국정과제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AI 업계에서 서범석 루닛 대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강성훈 스튜디오랩 대표, 유성한 반프 대표,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황보현우 다임리서치 부사장이 참석했다.
협·단체에서는 조영기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총장, 김용갑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 대표,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이 함께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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