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내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총리직에) 전력투구하겠다"며 일축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문에 "이미 제 마음은 그렇게 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 의원은 "(후보자는) 서울시장에 출마한 적이 있고, 또 부산시장에 출마한 적도 있다"며 "내년 6월이 지방선거인데 정치인 출신의 총리 지명자라면 총리 생활을 1년 정도 하고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한번 도전하겠다는 생각도 할 수 있는데 어느 쪽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 직이 제 정치의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력투구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곽 의원이 "그렇게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하자 김 후보자는 "네"라고 답했다.
곽 의원은 또 "국무총리가 되면 국회의원을 겸하게 돼 있지만 국회의원으로서의 활동은 거의 어려워 보이는데 보좌진은 계속 유지하는가"라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질문이 국회의원직을 겸하는 것이 타당한지, 또는 보좌진의 유지와 관련한 판단을 물어보는 것이라면 국회와 국무총리 제도가 만들어진 이후 현재까지 겸직 제도가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로서는 그 틀을 준수하면서 최대한 절제하겠다"고 말했다.
곽 의원이 "총리 후보자가 총리직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원직은 사임하고 국무총리직에 전념하겠다는 결심을 생각해본적 없느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생각해 본 적 없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곽 의원이 '국무총리를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라 하는데 그런 책임감을 느끼느냐'고 물은 것에는"책임감을 느끼지만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라는 표현은 시대에도 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