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재계 총수들과 처음으로 만난다.
이 자리는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이재명 정부의 정책에 협조를 당부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1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3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경제 6단체장과 5대 그룹이 참석하는 경제인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참석한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도 참석한다.
이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심화하고 있는 무역 갈등과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더욱 얼어붙은 국내 경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두 차례 비상경제검점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물가 대책 등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일각에선 이 대통령이 상법 개정과 관련한 메시지를 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과거 전례를 비춰봤을 때 재계 총수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생각이 다른 현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당면 과제가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는 것인 만큼 이날 자리에서도 경제의 활로를 찾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상법 개정안은 기업 의사결정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개혁 정책이다.
주요 내용은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 명문화, 일정 비율 이상 독립이사 선임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집중투표제 활성화 등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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