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임명 모든 장·차관 및 공공기관장 대상
李 "국민이 국가운영 주도권 행사하는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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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모든 부처 장관과 차관, 공공기관장을 대상으로 국민추천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 정부 첫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대통령실은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모든 부처 장관과 차관, 공공기관장을 대상으로 국민추천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정부는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며 "인사 추천 대상은 장·차관과 공공기관장 등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주요 공직"이라고 밝혔다.
공직자 국민추천제는 이 대통령이 대선 기간 공약으로 내건 사안이다.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민추천제 홈페이지에 추천글을 남기거나 이 대통령의 공식 SNS 계정 또는 이메일로 쪽지나 편지를 보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강 대변인은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는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 철학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인사 추천 제도"라며 "국민 여러분의 집단 지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민을 위해 진정성 있게 일하는 진짜 인재를 널리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인재 정보는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되고, 추천 인사는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인사검증과 공개 검증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임명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국민추천제는 인사절차의 변화를 넘어 국민이 국가운영의 주체가 돼 주도권을 행사하는 의미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정한 검증을 거쳐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참된 인재가 선발될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추천 대상은 장·차관과 공공기관장 등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모든 공직 중 아직 임명되지 않는 직에 대해 열려있다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오광수 민정수석의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을 인사검증 과정에서 인지했는지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 접했다"며 "본인이 입장을 밝힌 것으로 갈음하고자 한다"고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