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李 정부 위법에 강력 대응키로"
"사퇴해야" 대 "개혁안 완수"…의견 안 모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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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소속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9일 의원총회 전 회동을 갖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9월 초 전당대회 개최 여부와 김 위원장 거취 문제를 비롯해 당 쇄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수민·이하린 기자] 국민의힘 소속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9일 의원총회 전 회동을 갖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9월 초 전당대회 개최 여부와 김 위원장 거취 문제를 비롯해 당 쇄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3선 의원들과 4선 이상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과 국회 본관에서 각각 회동을 가졌다.
3선 의원들은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위법적 사안에 대해 강력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성원 의원은 이날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이후 3선 의원이 첫 만남을 가지고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 당 쇄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 나누면서 공유했다"고 밝혔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하나의 의견으로 모아지진 않았다. 김 의원은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의견을 취합해서 김 위원장에게 별도로 말씀드리겠다"라며 "단순히 거취 관련 문제만이 아니라 당 쇄신과 발전 방향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어서 취합해 잘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관련해서도 의견이 나뉘었다. 김 의원은 "최대한 빨리 해야 한다는 의견과 내부적으로 체제를 정비하고 전당대회를 치러야 하지 않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4선 이상 의원들도 의견을 하나로 통일하진 못했다.
당내 최다선(6선)인 조경태 의원은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견들이 있었고 결론은 안 났다. 빨리 비대위원장을 사퇴시키자는 의견이 있었다"라며 "저 같은 경우는 비대위원장 임기가 연장되더라도 개혁안을 완수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고 했다.
당무감사권을 발동해 '후보 교체 시도' 진상규명을 하겠다는 것과 관련해선 '우리끼리 긁어 부스럼 일으킬 필요가 있느냐'와 '진상규명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뉜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 반대 당론 철회에 대해서도 '철회하면 안 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대체로 수용하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