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새로운 도전 대응 위해 동맹 현대화"
日 "한일·한미일 협력…민간 소통 기대"
EU "한국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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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세계 각국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과 관련해 축하의 뜻을 전하며 관계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송호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과 관련해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세계 각국이 축하의 뜻을 전하며 관계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를 대표해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이 대통령의 대한민국 14번째(14th) 대통령으로서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21대 대통령이지만, 연임을 제외하면 14번째 대통령이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과 한국은 상호방위조약, 공유하는 가치 그리고 깊은 경제적 유대관계를 기반으로 동맹에 대한 철통같은 헌신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또한 오늘의 전략적 환경의 요구에 부응하고 새로운 경제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을 현대화하고 있다"며 "역내 안보를 강화하고, 경제적 회복력을 향상하며, 우리가 공유하는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한미일 3자 협력을 계속해서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4일 이 대통령의 당선에 대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 및 취임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한일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싶고, 한일 및 한미일 협력도 활발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의 전략적 환경 아래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 한미일 3국의 연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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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취임선서’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아울러 "한국 내에는 다양한 여론이 있고 이 대통령이 지금까지 한 발언도 있지만, 선거 기간 중 이 대통령이 '일본은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고 '나는 일본을 매우 좋아한다'라고도 했다"며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주한 일본대사관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이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한국어와 일본어로 각각 게시했다. 그는 "일본과 한국은 서로 국제 사회의 다양한 과제에서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국가"라며 "일한 관계가 안정적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간의 교류를 소중히 하면서 양국 정부 간에 긴밀히 의사소통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EU도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 대통령의 임기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지 약 40분 후 자신의 X 계정에 "핵심 동맹으로서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주주의, 인권, 법치주의에 대한 공통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글로벌 무대에서의 한국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hysong@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