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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9일 인공지능(AI) 전담 수석 비서관 등을 도입해 행정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성동구 공유오피스에서 진행된 '혁신성장의 씨앗, 스타트업 레벨업!' 간담회에 참석해 "민간 역량이 공공역량보다 뛰어난 시대가 됐다"며 "대통령이든 도지사든 인식 능력에 대한 한계가 있다.
행정 방향을 바꿔 AI 전담 수석 비서관과 국가 AI 위원회 등을 도입해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부의 경제계획에 따라 기업들을 만들고 집중 성장시키는 시대는 지났다.
시장에서 자체적으로 씨를 뿌리고 성장하고 성공하는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최근 지원 대상자에 속했으나 복잡한 신청 절차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모녀의 사례를 언급하며 "지원 대상자가 국가 지원 정책을 알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건 황당한 일"이라며 "그래서 미래 AI 시대에 '기본 사회 구상'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국 전기가 줄어들면 값이 올라간다.
그러면 내 차에 저장된 전기를 팔 수 있다"며 "수백만 대가 다 연결되어 있다면 충전하거나 놀고 있는 전기차에서 뽑아 팔 수 있다.
이게 바로 가상발전소에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는 '미래세대에 빚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의 말에 공감하며 "원자력발전소 같은 시스템에 과도하게 의존하면 폐기물 부담을 미래세대에게 넘기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를 마친 이 후보는 강동·송파, 서초·강남, 관악·동작·금천 등을 찾아 막바지 유세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주경제=송승현 기자 songs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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