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에서 과학·기술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뒷받침해 온 한인 과학기술인들의 헌신과 노고를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5년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를 오는 11일까지 사흘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5년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19개 재외한인과학기술인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를 위한 과학기술 비전을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세계 각지에서 과학·기술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뒷받침해 온 한인 과학기술인들의 헌신과 노고를 되새기고, 이를 계승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국가 과학기술 주권 확보와 미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첫날인 8일 행사에 앞서 참석자들은 현충원을 방문해 과학기술인의 책임과 소명을 되새겼고, 저녁에는 특별강연과 환영 만찬이 진행됐다.
이날 개회식에는 국내 및 해외 한인 과학기술인,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오명 대회장 등이 참석했고, 이재명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도 방영됐다.
또 2025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에 선정된 황철성 서울대 교수에게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원도 수여됐다.
이어 AI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주제로 이수인 워싱턴 대학교 교수의 기조강연과 토크콘서트도 진행됐다.
향후 이틀 동안 '융복합 과학기술로 여는 미래'라는 주제로 ▲융복합 기술 기반의 지속 가능한 사회, ▲미래형 첨단 교통, ▲K-첨단과학기술의 글로벌 확산, ▲미래 인재 양성과 리더십 혁신, ▲기후·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국제 협력 전략 등 총 5개 세부 주제에 대한 국내외 과학기술인들의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전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이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며 새로운 협력의 길을 열어가길 바란다"면서 "정부도 과학기술인이 창의적 연구와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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