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이 23일부터 전 메뉴 가격을 2000원씩 일괄 인상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노랑통닭은 간판 메뉴인 '노랑 3종 치킨' 가격을 오리지널 사이즈 기준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린다.
'알싸한 마늘치킨'은 2만2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인상된다.
'갈릭 인 더 딥'은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5000원이 된다.
모든 메뉴가 동일하게 2000원씩 인상되는 구조다.
노랑통닭의 치킨 메뉴 가격 조정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이다.
노랑통닭 측은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가맹점의 경영 부담을 덜고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부득이한 결정이었다"며 "가격 인상을 결정하기 전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고정비 구조와 수익성, 수수료율 등 다양한 요소를 면밀히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랑통닭 가격 인상이 브라질산 닭고기 수급 불안 때문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식품부는 해명자료를 통해 "닭고기 납품가는 오는 7월 말까지 4500원 수준으로 유지될 예정이며 보도된 '브라질산 닭고기 가격 68% 급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수입 닭고기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순살치킨의 경우 소비자 판매가는 보통 2만2000원에서 2만3000원 수준으로 원재료인 닭고기 가격 비중은 전체 치킨값의 약 20% 수준에 불과하다"며 "닭고기 공급 가격이 치킨 가격 인상의 직접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재개되는 대로 신속히 절차를 진행해 8월부터 국내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업계와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주경제=김현아 기자 haha@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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