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들, 커피 안 마신다고?”…‘이것’이 대세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6-12 10:47:49

MZ세대 사로잡은 ‘힙한’ 웰빙 트렌드
전문가 “말차 열풍 한동안 이어질 듯”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말차(Matcha)’가 트렌디한 소비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노화 방지·면역력 강화 등의 효능을 지닌 말차가 힙하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식음료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말차를 즐기는 모습을 공유하면서 이를 따라 하는 이른바 ‘디토(Ditto) 소비’ 경향도 확산되고 있다.
단순한 음료를 넘어 스타일로 소비되는 셈이다.

게티이미지뱅크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말차 관련 제품이 눈에 띄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말차 관련 해시태그가 40만건 이상, 틱톡에서는 #matcha 해시태그를 단 콘텐츠가 200만건을 넘어서며 글로벌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열풍은 건강을 중시하면서도 감각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의 소비 성향과 맞물려 더욱 확산되는 추세다.

◆‘자기 관리’와 트렌드를 동시에…“감각적인 소비 지향”

말차는 일반 녹차보다 항산화 성분이 약 10배 이상 많다.
L-테아닌이 풍부해 긴장 완화, 집중력 향상, 스트레스 해소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기능성은 유행을 따르면서도 자기 관리를 중시하는 MZ세대의 니즈와 맞아떨어지며 말차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새로운 소비 문화를 반영한다고 분석한다.

◆새로운 식문화가 된 ‘말차’…“나만의 라이프스타일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말차 트렌드는 ‘건강’과 ‘개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 패턴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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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말차는 기능성 측면에서 강점을 지니는 동시에 비주얼적으로도 SNS 공유에 적합한 요소를 갖고 있어 MZ세대의 ‘힙한 웰빙’ 감성과 잘 맞아 떨어진다”며 “스타벅스, 오설록 등 여러 유통업체에서 내놓는 제품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덧붙였다.

그는 “해외 셀럽들의 인증, 디토 소비, 말차 스필과 같은 퍼포먼스형 콘텐츠들이 이 같은 흐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며 “젊은 소비자들이 건강을 중시하면서도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된 새로운 식문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